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 GDDR7 관련주 Top 5 종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그래픽 D램인 GDDR7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32Gbps와 28Gbps의 속도를 자랑하는 16GB GDDR7 D램은 초고해상도 그래픽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제품으로, 기존 GDDR6 대비 대역폭과 속도 면에서 큰 폭의 성능 향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삼성의 GDDR7 개발은 단순히 차세대 제품 출시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엔비디아 GPU 시장의 주력 D램으로 쓰이고 있는 마이크론의 GDDR6X(19~24Gbps)보다 높은 성능을 보이면서,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AI, 머신러닝, 자율주행 등 데이터 처리 속도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GDDR7은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최근 미국 반도체 업계를 중심으로 한 ‘팀 아메리카’ 기조가 GDDR7의 성장세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텔, AMD 등 미국 기업들의 견제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맞물리면서 한국 기업들의 도전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기술력과 가성비 면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려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GDDR7 D램 양산은 후방 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반도체 테스트 및 패키징 대표주자인 에이팩트는 이미 2023년부터 GDDR6 검사 양산을 시작하며 GDDR7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삼성전자의 GDDR7 양산에 맞춰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GDDR7과 함께 차세대 D램으로 주목받는 HBM 검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심텍 역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측은 고객사와 HBM3와 GDDR7 기판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고객사 요청에 따라 소량 샘플 기판을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컴퓨팅 시장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HBM과 GDDR의 동반 성장이 심텍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편, 엔비디아 GPU의 국내 유일 소프트웨어 파트너사이자 ‘GPU 기반 데이터 처리 효율화 솔루션’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씨이랩도 주목할 만한 기업입니다.
다중 작업이 어려웠던 GPU 활용의 난점을 해결하고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린 ‘우유니(Uyuni)’ 솔루션은 GDDR7 기반의 차세대 GPU 환경에서도 최적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GDDR7의 빠른 대역폭과 우유니의 GPU 분산 활용이 만나 시너지를 낸다면 AI 학습과 고성능 연산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역시 흥미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GDDR6 D램을 위한 토털 메모리 시스템 솔루션 IP를 이미 확보하고 있는 이 회사는, 현재 GDDR7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메모리 컨트롤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에지 컴퓨팅 시대를 맞아 경량화된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GDDR7 기반의 메모리 솔루션은 오픈엣지테크놀로지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엔비디아의 국내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중요한 파트너사입니다.
특히 GeForce 시리즈를 비롯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제품군을 국내에 공급하며 게이밍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GDDR7 기반의 차세대 엔비디아 GPU가 상용화될 경우, 제이씨현시스템의 매출 확대로 직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물론 GDDR7의 미래를 장밋빛으로만 그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술 발전의 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는 D램 시장의 특성상 ‘GDDR7 = 게임 체인저’라는 등식이 당분간 성립하기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마이크론은 GDDR7에 대응하는 차세대 제품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대만과 중국 기업들 역시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GDDR7을 넘어서는 미래 기술 개발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GDDR7과 연계된 국내 기업들의 주가 역시 복잡한 셈법이 필요해 보입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와 삼성전자 호재가 맞물리며 단기적으로는 상승세를 탈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투자자 여러분께서는 GDDR7 관련주에 대한 맹목적인 기대보다는 냉철한 시선으로 기업 가치를 분석하고, 사업 포트폴리오와 재무 건전성 등을 꼼꼼히 체크해 보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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