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전도체와 관련된 이슈가 부각되면서 구리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구리는 현대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대표적인 원자재로, 오랜 기간 테마주 시장에서 주목받아 왔습니다.
구리 관련주의 대표주자들
구리 관련주로는 이구산업, 서원, LS전선, 대창, 국일신동, 일진전기 등이 있습니다. 각 기업들의 특징을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이구산업
- 1968년 설립된 비철금속 제조업체로 연간 60,000톤 생산 능력 보유
- 국내 수요의 20% 이상 공급하며, 주요 매출 품목은 자동차 부품 소재용 동 제품
- 내수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지고, 생산 효율성 강화와 적기 공급으로 시장 주도권 확보 노력 중
| 2023년 12월 별도 기준 실적(전년동기 대비) | 매출액: 0.9% 증가 영업이익: 25.4% 감소 당기순이익: 88.5% 감소 |
| 실적 하락 요인 | 원자재 가격 하락, 중국 경기 부진, 전기차 수요 감소 |
| 향후 계획 | 설비 관리 및 가동율 증대로 생산성 향상 신규 설비 투자 확대로 친환경차 소재용 제품 대응력 강화 |
서원
- 1988년 설립된 비철금속 소재 산업 선도 기업
- 주요 제품: 황동빌레트, 인고트, 동합금 제품
- 비철금속산업은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기초소재를 제공하는 중요 산업
- 제품의 사용 범위가 자동차, 전기, 반도체, 건설, 가전 등 다양하여 수요 증가 전망
| 2023년 12월 별도 기준 실적(전년동기 대비) | 매출액: 15.4% 감소 영업이익: 161.8% 증가 당기순이익: 적자 전환 |
| 실적 변동 요인 | 매출액 감소에도 원가절감으로 매출원가 15.33%, 판매관리비 20.19% 감소 영업외 손실 발생(고금리, 관계회사 실적 악화) |
구리 가격 변동에 민감한 기업들
LS전선
- 1962년 한국케이블공업으로 출발하여 국가 전력망, 통신망 구축에 기여
- 해저케이블 매출 확대 및 자회사 시너지 효과로 성장세 두드러질 것
- 2022년 3분기 수주잔고 2조 9,500억 원에서 2023년 3분기 4조 3,700억 원으로 48.13% 급증
- 네덜란드 TenneT사와 2조 원대 해상풍력 HVDC 케이블 공급 계약 체결
- 글로벌 해저케이블 수요 급증 전망(2022년 6조 원 → 2029년 28조 원)
- 미국 현지 프로젝트 다수 수주(롱아일랜드, 로드아일랜드, 미시간호수 등)
- 미국 및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생산 공장 인수 검토 중
- 자회사 LS에코에너지를 통해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 해저사업 기회 모색
| 연도 | 해저케이블 매출액 전망 |
|---|---|
| 2023년 | 4,400억 원 |
| 2024년 | 6,000억 원 |
| 2027년~ | 조단위 규모 달성 예상 |
LS전선은 손자회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저케이블, 희토류 등에서 사업적 상승 효과를 추구할 계획이며, 손자회사들의 기업가치 급등도 LS전선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대창
- 동사의 주력 제품은 황동봉(매출 비중 85%) 및 동합금 제품
- 황동봉은 반도체, 전기, 전자부품, 자동차, 선박, 산업용 기계류 등 첨단 기초소재로 활용
- 내수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아시아 최대 황동봉 수출업체로 약 20여 개국에 수출
-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구리 관련주임
| 2023년 12월 연결 기준 실적(전년동기 대비) | 매출액: 8.2% 감소 영업이익: 적자 전환 당기순이익: 적자 전환 |
| 실적 하락 요인 | 황동봉 매출액 23% 감소, 비용 절감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적자 전환 |
| 향후 계획 | 해외시장 진출 확대, 생산효율성 강화, 가격경쟁력 제고, 품질 향상, 적시공급 등을 위해 자동화 및 첨단설비 도입과 신제품 개발에 주력 |
국일신동
- 1993년 설립된 동합금계열 비철전문 제조업체
- 주력 제품은 황동봉이며, 동SLAB, 철동합금코일, 석도금제품, 동볼 등도 생산하여 수요업체에 공급
- 국내 황동봉 시장 규모가 작아 잉여 생산분을 수출에 의존하며, 내수와 수출을 병행
| 2023년 12월 별도 기준 실적(전년동기 대비) | 매출액: 26.9% 감소 영업이익: 적자 전환 당기순이익: 적자 전환 |
| 실적 악화 요인 | 경기 불황으로 인한 매출 감소,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및 비용 증가 |
| 제품 다양화 노력 | 무연 및 고력황동, Ni Strike Plating 등 고부가 제품을 기업부설연구소와 외부기관 협력을 통해 개발 중 |
일진전기
- 저압부터 초고압까지 다양한 전압의 전선, 변압기, 차단기 등 중전기기와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종합 중전기 기업
- 인천국제공항, 영흥화력, 포스코, 한전 등 국내 대형 프로젝트를 지속 수주
- 초고압 케이블 분야에서 쿠웨이트, 싱가폴, 방글라데시, 노르웨이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도 수주
| 2023년 12월 연결 기준 실적(전년동기 대비) | 매출액: 7% 증가 영업이익: 92.9% 증가 당기순이익: 42.6% 증가 |
| 실적 호조 요인 | 전력기기 시장 호황으로 초고압 변압기와 국내외 나선, 초고압 케이블 판매 증가 |
| 향후 계획 | 불확실한 경제전망 속에서도 시장 다변화를 통한 성장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국내외 영업력 강화 예정 |
이 외에도 고려아연, 풍산 등이 구리 관련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앞서 언급한 기업들에 비해 테마성이 다소 약한 편입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구리 관련주에 투자할 때는 해당 기업의 실적과 재무구조를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구리 가격 변동에 따른 단기적인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아울러 초전도체 관련 이슈에 편승하기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치며
구리 관련주는 산업 전반에 걸쳐 널리 사용되는 원자재인 만큼, 경기 변동과 새로운 기술 등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투자에 앞서 충분한 조사와 분석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구리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만큼, 향후 관련 종목들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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