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량 화재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차량내 소화기 의무화 제도가 본격 시행되었습니다.
2024년 12월 1일을 기점으로 5인승 이상 승용차에 소화기 비치가 필수가 되었으며, 이는 차량 안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차량내 소화기 의무화는 단순한 권장 사항이 아닌 법적 강제 사항으로, 미준수 시 자동차 검사에서 불합격 처리될 수 있어 모든 운전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내용입니다.
본 글에서는 이러한 의무화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과 준비 방법에 대해 상세히 안내하겠습니다.

소방법 개정으로 달라진 차량 안전기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2021년 11월 30일 개정되면서 차량 소화기 비치 대상이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기존에는 7인승 이상 차량에만 적용되던 규정이 5인승 이상으로 범위가 넓어진 것입니다.
이번 법률 개정의 핵심은 승용차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3,000건 이상의 차량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27명이 사망하고 149명이 부상을 입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엔진룸 과열, 정비 불량, 교통사고 후 발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초기 진화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의무화 대상 차량 및 적용 시점
새로운 규정은 모든 5인승 이상 자동차에 적용되지만, 적용 시점에 따라 세부 내용이 다릅니다.
2024년 12월 1일 이후 신규 제작되거나 수입된 차량은 반드시 소화기를 장착해야 합니다.
중고차 거래 시에도 동일한 날짜 이후 매매된 차량이라면 소화기 비치가 필수입니다.
다만 기존에 등록된 차량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되지 않아, 2024년 11월 30일 이전에 이미 보유하고 있던 차량 소유자는 의무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적용 대상 | 비고 |
| 2024년 12월 1일 이후 신규 제작 차량 | 제조사에서 기본 장착 |
| 2024년 12월 1일 이후 수입 차량 | 수입 시 필수 구비 |
| 2024년 12월 1일 이후 중고 거래 차량 | 매도인이 준비 필수 |
| 2024년 11월 30일 이전 등록 차량 | 의무 대상 아님 (자율 비치 권장) |
차량용 소화기 선택 시 필수 확인사항
차량에 비치할 소화기는 일반 건물용과는 다른 차량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제품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차량용 겸용’ 표시가 명확히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차량용 소화기는 일반적으로 0.7kg 1단위 규격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승용차 내부 공간을 고려할 때 적절한 크기입니다.
소화기 구매 시 다음 사항들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형식승인 마크 유무
- 차량용 겸용 표시 확인
- 제조일자 및 유효기간 점검
- 압력게이지 정상 작동 여부
- 분말 소화약제 사용 제품인지 확인
시중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차량용 소화기가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제품에 따라 1만원에서 3만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이나 자동차 용품 전문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일부 정비소나 주유소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소화기 설치 위치와 방법
소화기를 구매했다면 적절한 위치에 설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운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비치해야 합니다.
가장 추천되는 설치 장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운전석 좌석 하단 공간
- 조수석 좌석 아래
- 트렁크 앞쪽 접근 용이한 위치
- 뒷좌석 발밑 공간
소화기 거치대를 사용하면 주행 중 소화기가 굴러다니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안전합니다.
고정 거치대는 별도 구매가 가능하며, 벨크로 테이프나 전용 클립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절대 트렁크 깊숙한 곳이나 짐더미 속에 넣어두어서는 안 되며, 화재 발생 시 5초 이내에 꺼낼 수 있는 위치가 이상적입니다.
자동차 정기검사에서의 확인 절차
소화기 비치 여부는 자동차 정기 검사 항목에 포함되어 검사원이 직접 확인합니다.
검사 시에는 소화기의 존재 여부뿐만 아니라 제품의 상태도 함께 점검됩니다.
만약 의무 대상 차량임에도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다면 검사 불합격 처리될 수 있습니다.
검사 불합격 시 재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 기간 동안 차량 운행에 제한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검사 전에는 반드시 다음 사항을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 점검 항목 | 확인 내용 |
| 소화기 비치 여부 | 차량 내 소화기 존재 확인 |
| 차량용 겸용 표시 | 적합한 제품인지 확인 |
| 압력게이지 상태 | 녹색 영역 지시 여부 |
| 유효기간 | 제조일로부터 10년 이내 |
소화기 사용법과 관리 요령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입니다.
차량 화재는 급속도로 번지기 때문에 초기 3분 이내 진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소화기 사용은 ‘뽑고-겨누고-누르고-쓸기’ 4단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안전핀을 뽑은 후 불이 난 곳을 향해 호스를 겨누고, 손잡이를 힘껏 누르면서 좌우로 쓸듯이 분사하면 됩니다.
화재 발생 시 행동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 즉시 차량을 안전한 곳에 정차
- 엔진 시동을 끄고 차량에서 하차
- 119에 신고 후 소화기로 초기 진화 시도
- 연기가 심하면 무리한 진화 시도 금지
- 폭발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거리 확보
소화기는 정기적인 관리도 필요한데, 매월 1회 정도 압력게이지를 확인하고 외관 손상이 없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직사광선이나 고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습기가 많은 환경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반 시 불이익과 안전의 중요성
현재까지 소화기 미비치에 대한 직접적인 과태료 규정은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자동차 정기검사 불합격으로 인한 재검사 비용과 시간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화재 발생 시 소화기가 없어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 차량 전소는 물론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차량 화재 사고 피해액은 연간 수백억원에 달하며, 조기 진화가 이루어진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피해 규모 차이가 매우 큽니다.
1~2만원의 소화기 구매 비용으로 수천만원의 재산과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무화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마무리
차량내 소화기 의무화 제도는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안전장치입니다.
2024년 12월 1일부터 시행된 차량내 소화기 의무화 규정은 5인승 이상 신규 차량 및 중고 거래 차량에 적용되며, 자동차 정기검사에서 필수 확인 항목으로 점검됩니다.
차량용 겸용 표시가 있는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고, 운전자가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화재는 예고 없이 발생하지만, 소화기 한 개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차량내 소화기 의무화는 단순한 법적 의무를 넘어 나와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장치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아직 소화기를 준비하지 않으셨다면 지금 바로 구매하여 비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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