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반도체 산업에 필수 소재로 쓰이는 텅스텐의 전략적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국내 텅스텐 관련주들도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CBI, 티플랙스, 한미글로벌, 후성, STX 5개 텅스텐 관련주 기업들을 집중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한국의 텅스텐 생산, 세계 2위로 도약… 중국 독점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현재 텅스텐 시장 현황
현재 글로벌 텅스텐 시장의 83%를 중국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중 갈등의 영향으로 미국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처를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국 텅스텐 광산이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곳은 바로 강원도 영월의 상동 광산입니다. 무려 5,800만 톤의 텅스텐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세계 공급량의 10%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죠. 미국 포브스도 상동 광산을 미국의 새로운 텅스텐 공급원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텅스텐 관련주 Top 5 소개
CBI
먼저 CBI는 경북 울진군 쌍전광산의 광업권을 간접 보유한 기업입니다. 쌍전광산에는 약 2만 3,000톤의 텅스텐이 매장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CBI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할 만합니다.
- 최근 실적: 2024년 3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 26.1% 감소, 영업이익 흑자전환, 당기순손실 43.7% 증가
- 종가/전일대비: 1,217/-3
- 52주 최고가/최저가: 2,510/1,217
- 시가총액: 543억원
- 발행주식수: 44,628,136
- 외국인 보유비중: 0.44
티플랙스
티플랙스는 텅스텐을 비롯해 티타늄, 니켈, 몰리브덴 등 다양한 희소금속을 유통하는 업체입니다.
희소금속은 전자 부품에 필수적인 소재인 만큼, 반도체 호황이 지속될수록 티플랙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최근 실적: 2024년 3월 전년동기 대비 별도기준 매출액 20.6% 감소, 영업이익 60.3% 증가, 당기순손실 65.6% 증가
- 종가/전일대비: 2,995/-10
- 52주 최고가/최저가: 5,390/2,685
- 시가총액: 727억원
- 발행주식수: 24,268,402
- 외국인 보유비중: 2.83
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은 상동광산 재가동 프로젝트에서 건설사업관리를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비록 직접 채굴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향후 광산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한미글로벌의 노하우가 다시금 발휘될 수 있을 것 같네요.
- 최근 실적: 2024년 3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 1.4% 증가, 영업이익 24% 증가, 당기순이익 15.3% 증가
- 종가/전일대비: 15,280/+110
- 52주 최고가/최저가: 31,000/14,540
- 시가총액: 1,674억원
- 발행주식수: 10,957,550
- 외국인 보유비중: 2.88
후성
후성은 금속 배선 공정에 쓰이는 육불화텅스텐(WF6)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WF6뿐 아니라 반도체 식각가스인 C4F6 생산능력까지 보유하고 있어, 후성은 국산 반도체 소재 자립화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최근 실적: 2024년 3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 29.1% 감소, 영업손실 46% 감소, 당기순손실 87.1% 증가
- 종가/전일대비: 7,320/+190
- 52주 최고가/최저가: 13,575/7,000
- 시가총액: 7,851억원
- 발행주식수: 107,255,330
- 외국인 보유비중: 7.56
STX
STX는 에너지, 원자재, 기계, 해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종합상사인데요. 최근에는 몽골의 텅스텐,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도 뛰어들었습니다.
해외 자원 확보를 통한 수직계열화가 STX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겠죠.
- 최근 실적: 물류/해운 사업의 분할, 그리고 에너지 및 원자재 수출입 사업의 부진으로 1분기 매출 전년 대비 감소
- 종가/전일대비: 7,800/+130
- 52주 최고가/최저가: 37,578/7,160
- 시가총액: 2,419억원
- 발행주식수: 31,017,927
- 외국인 보유비중: 0.31
종합 분석
물론 단기적으로는 광산 재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많은 자본이 투입되어야 하고, 수요-공급 불균형에 따른 텅스텐 가격 변동성도 큰 리스크 요인입니다. 환경 규제 강화 움직임 역시 꾸준히 체크해야 할 부분이죠.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AI로 인한 반도체 수요 급증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다면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자원개발 과정에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텅스텐 관련주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상황이지만, 전방 산업인 AI와 반도체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고려할 때 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결코 과소평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국내 텅스텐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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