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차량2부제 시행 내용 총정리

2025년 가을, 경주에서는 국제적 행사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맞아 특별한 교통 규제가 실시되었습니다.

경주 차량2부제는 이 기간 동안 원활한 교통 흐름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대책으로 마련되었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경주 차량2부제를 통해 도심 혼잡을 완화하고, 국제 행사의 성공적인 진행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해당 제도의 세부 내용과 적용 범위, 예외 사항 등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Table of Contents

APEC 회의 기간 중 시행된 교통 통제의 개요

이번 교통 규제는 2025년 10월 27일 월요일부터 11월 1일 토요일까지 총 6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시행 시간대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총 15시간 동안 적용되었으며, 야간 시간대에는 제한이 해제되었습니다.

적용 구역은 경주시 전역을 포괄했으나, 외곽의 읍면 지역과 환승 주차 시설은 제외 구역으로 지정되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했습니다.

이는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핵심 행사장 주변의 교통 흐름을 확보하기 위한 균형 있는 접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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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 기준 운행 제한 방식과 대상 차량

운행 제한은 차량 번호판의 마지막 숫자를 기준으로 시행되었습니다.

홀수로 끝나는 번호판을 가진 차량은 날짜가 홀수인 날에만 도로 운행이 허용되었고, 짝수 번호판 차량은 짝수 날짜에만 운행할 수 있었습니다.

단, 마지막 날인 11월 1일의 경우 토요일이었지만 짝수 차량의 통행이 제한되는 특별 규정이 적용되었습니다.

규제 대상은 10인승 이하의 개인 소유 승용차와 승합차로 한정되었으며, 사업용 차량은 이 범위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운행 가능 날짜	허용 차량 번호
10월 27일, 29일, 31일	홀수 끝자리 (1, 3, 5, 7, 9)
10월 28일, 30일	짝수 끝자리 (0, 2, 4, 6, 8)
11월 1일	홀수 끝자리만 운행 가능

운행 제한에서 제외되는 특별 차량 유형

모든 차량이 규제 대상은 아니었으며, 공익적 목적이나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차량들에는 예외가 인정되었습니다.

우선 APEC 행사와 직접 관련된 공식 차량들은 당연히 자유로운 통행이 보장되었습니다.

외교 업무를 수행하는 차량과 언론 취재를 위한 보도 차량 역시 제한 없이 운행할 수 있었습니다.

긴급 상황에 대응하는 소방차, 구급차, 경찰차 등의 긴급 차량은 물론이고,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을 위한 특별 배려도 이루어졌습니다.

장애인 복지법에 따른 등록 장애인이 직접 운전하거나 동승한 차량
임신 중인 여성이 탑승한 차량으로 임신 확인서 등 증빙이 가능한 경우
만 6세 미만의 영유아가 동승한 차량으로 건강보험증 등으로 확인 가능한 경우
의료 기관으로 이동 중인 환자 탑승 차량
장례 행사 관련 차량
국가 중요 시설 보안 업무 차량

공공 부문과 민간의 차별화된 적용 방식

이번 교통 규제는 적용 주체에 따라 강제성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경주시청을 비롯한 각급 공공기관과 산하 기관의 차량들은 의무적으로 해당 제도를 준수해야 했습니다.

공무원들의 출퇴근용 차량도 예외 없이 번호판 규정을 따라야 했으며, 이는 솔선수범의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반면 일반 시민들이 소유한 민간 차량의 경우 자율적인 참여를 권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습니다.

강제 단속이나 과태료 부과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 운영 방침이었습니다.

대중교통 활성화 및 보완 대책

차량 운행 제한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보완책이 마련되었습니다.

경주시는 환승 주차장을 지정하여 외곽에서 차량을 주차한 후 대중교통으로 갈아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시내버스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증편하여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주요 관광지와 행사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추가 운영되었습니다.

택시 승차 대기 시간 단축을 위한 배차 조정도 이루어져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에 힘썼습니다.

국제 행사 성공을 위한 종합적 교통 전략

이번 조치는 단순한 차량 통행 제한을 넘어 국제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종합적인 도시 관리 전략의 일환이었습니다.

교통량 감소를 통해 대기 질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었으며, 이는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국제 사회에 경주의 체계적인 행사 운영 능력을 보여주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행사 기간 동안 큰 교통 혼잡 없이 원활한 진행이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유사 사례와 향후 적용 가능성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올림픽이나 G20 정상회의 등 대규모 국제 행사 시에도 유사한 교통 관리 방식이 적용된 바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 차량 부제를 상시 운영한 경험도 있어, 이러한 제도가 전혀 낯선 것은 아닙니다.

경주시의 이번 경험은 향후 다른 지방 도시에서 대규모 행사 개최 시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자율 참여 방식을 통한 시민 협조 유도가 효과적이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경주 차량2부제는 APEC 정상회의라는 국제적 행사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행된 한시적 교통 규제였습니다.

번호판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운행 제한 방식은 간단명료하면서도 효과적인 교통량 조절 수단이었으며, 다양한 예외 조항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긴급 상황에 대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공공 부문의 의무 시행과 민간 부문의 자율 참여라는 이원화된 접근 방식은 강제와 자율의 균형을 잘 보여주었고, 대중교통 보완 대책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돋보였습니다.

경주 차량2부제의 경험은 앞으로 다른 도시들이 대규모 행사를 준비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소중한 사례로 남을 것이며, 시민 협력을 바탕으로 한 교통 관리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이러한 교통 정책이 단기적 불편보다는 장기적 공익을 위한 것임을 시민들이 이해하고 협조해 준 덕분에, 경주는 국제 사회에 성숙한 시민 의식과 체계적인 도시 운영 능력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